맥북 프로 16인치(2021, M1 Pro) 후기

맥북 프로 16인치(2021, M1 Pro)를 직접 사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후기 포스트입니다. 맥북 프로 16인치 구매를 고려한다면 아래 내용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장점
가히 압도적인 성능
놀라운 디스플레이
최고의 스피커 출력 및 음질
다채로운 포트 구성
온 종일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단점
상단 노치
옵션 장난질

맥북 프로 16인치 후기 : 가격

2021 맥북 프로 16인치의 가격은 336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이전 인텔 맥북 프로 16인치 2019 모델의 가격이 319만 원부터 시작하므로 약 17만 원 정도 소폭 증가했습니다. 2021 맥북 프로 16인치를 단순하게 절대적인 가격으로 바라본다면 상당히 고가임이 분명하지만 워크스테이션을 원하는 소비자에겐 가성비가 나쁘지 않습니다. 그만큼 2021 맥북 프로 16인치의 성능 및 빌드 퀄리티는 압도적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전부터 애플은 옵션 장난질이 너무 심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M 시리즈 프로세서로 넘어오면서 통합 메모리 구조로 바뀌었기 때문에 전혀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옵션을 하나 올릴 때마다 애플워치 하나의 가격이 추가되는데, 사실 시중에 판매하는 RAM의 가격을 대입해보면 어이가 없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필자가 구매한 옵션은 프로세서 M1 Pro, RAM 32GB, SSD 1TB입니다. 이렇게 옵션 구성을 했을 시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417만 원이지만, 쿠팡에서는 약 360만 원 정도의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더 나아가 맥북 프로 14인치의 경우 동일한 구성으로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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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 프로 16인치 후기 : 디자인 및 외부 포트

맥북-프로-16인치-2021-측면-포트

날렵하고 유려한 디자인에서 직선적이고 투박한 디자인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지난 수년간 맥북을 사용하면서 가장 큰 변화가 이뤄졌다고 느껴졌습니다. 더 나아가 2010년 모델처럼 투박한 디자인의 맥북을 사용하셨던 분들이라면 오히려 더 친숙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바뀐 디자인에 대해 불평하는 리뷰어들도 있지만, 적어도 필자 기준에서는 직선적이고 투박한 맥북의 디자인이 훨씬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 맥북 프로 16인치 2021의 스펙 무게는 2.1kg이며, 실측해보니 약 2.18kg로 측정되었습니다.
맥북-프로-16인치-2021-키보드

다시 돌아온 물리 펑션 키는 매우 반가웠습니다. 디자인적으로 본다면 터치 펑션 키가 더 유려한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사용성에 초점을 맞춘다면 물리 펑션 키가 더 생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약간 아쉬웠던 부분은 이전처럼 펑션 키를 얇게 디자인해서 트랙패드를 더 키웠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맥북 프로 16인치의 트랙패드가 절대 작다고 보긴 어렵지만, 트랙패드는 크면 클수록 사용하기 편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맥북-프로-16인치-2021-우측-포트

썬더볼트4를 지원하는 USB-C 포트 3개와 HDMI 포트, SD카드 포트, 3.5mm 콤보 단자로 다채로운 포트 구성을 이루고 있습니다. 최상위 포트 구성이라 보긴 어렵지만, 분명 이전보다 훨씬 더 다채롭고 실사용에 초점을 맞춘 포트 구성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더 나아가 고성능 랩탑에는 오히려 쥐약인 PD 충전 포트가 아닌 140W까지 전력을 공급하는 맥세이프 3 단자로 매우 반가웠습니다. 간혹 하드하게 사용하시는 분들은 100W 전력 공급에서도 오히려 배터리가 빠지는 경우가 있는데, 맥북 프로 16인치 2021에서는 그럴 일이 거의 없습니다.

맥북 프로 16인치 후기 : 성능

이미 M1 Pro와 M1 Max 칩세에 대한 성능은 수많은 리뷰어를 통해 검증이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영상 편집, 코딩, 3D 렌더링 등 다양한 직업군에서 워크스테이션으로 사용할 만큼 우수합니다. 이에 따라 필자는 단순히 수치 성능보단 왜 M1 Pro를 선택했고, 어떤 작업이 가능했는지에 대해 초점을 맞춰보려고 합니다.

우선 M1 Pro와 M1 Max 중 M1 Pro를 선택한 이유는 그만한 작업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실 필자는 2020년에 공개되었던 첫 번째 애플 실리콘 M1 Chip이 장착된 맥북 프로 13인치 모델도 충분히 만족할 만 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메모리와 SSD를 업그레이드한 이유는 장기간 사용할 목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필자는 맥북을 구매하면 최소 5년 이상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필자는 항상 큰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랩탑만 사용해서 그런지 13인치, 14인치 모델은 너무 작게 느껴집니다.

필자가 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포토샵, 프리미어 프로(+애프터 이펙트), XCODE, 비주얼 스튜디오입니다. 포토샵과 프리미어 프로의 경우 어떤 작업을 하든 대부분 다 무난하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비주얼 스튜디오와 같은 가벼운 코딩은 물론이고, 머신 러닝 및 그래픽 렌더링 작업 등 고사양 프로세서가 있어야 하는 작업도 웬만하면 거의 다 구동할 수 있습니다. 1인 개발자, 1인 크리에이터들에겐 매우 만족스러운 성능을 제공할 것이며, 최고의 랩탑이라고 생각합니다.

  • 머신 러닝 및 그래픽 렌더링 작업 등 현업 개발자들은 이미 회사에서 지급받았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고성능 랩탑보니 게임도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 추가로 몇 자 더 적어보자면, 게이밍 위주라면 추천해 드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호환되는 게임도 적을뿐더러 호환된다고 해도 윈도우 기반 고성능 랩탑이 더 저렴한 가격에 더 좋은 프레임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롤과 같은 캐주얼 게임 위주의 라이트 유저라면 모르겠으나, 게임이 중점이고 이만한 가격을 지불할 수 있다면 델 에일리언웨어 랩탑을 구매하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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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 프로 16인치 후기 : 디스플레이

맥북-프로-16인치-2021-디스플레이

필자가 맥북 프로 16인치 2021 모델을 구매한 가장 큰 이유는 디스플레이 때문입니다. 역대급으로 베젤이 얇아짐과 동시에 프로모션(120Hz 가변 주사율) 기능과 미니 LED는 가히 환상적입니다. 기존 맥북의 장점인 넓은 색 영역과 높은 색 정확도까지 어우러져 딱 봐도 좋은 디스플레이라는 것이 체감됩니다.

얇아진 베젤과 커진 카메라 모듈 때문에 맥북에도 노치가 생겼습니다. 처음엔 ‘이걸 노트북에서까지 봐야 하나?’ 생각했으나, 실제 사용해보니 크게 체감되진 않았습니다. 더 나아가 상단 매뉴바를 노치 부근으로 올렸기 때문에 손실되는 영역은 없으며, 초기에는 버그도 많았지만 OS 보완 업데이트를 통해 이젠 버그가 거의 없습니다. 딱 봐도 차후 맥북 프로에는 Face ID를 넣을 것 같기 때문에 단지 약간 아쉬울 뿐입니다.

16인치 맥북을 구매하는 이유는 멀티 태스킹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쾌적한 16:10 화면비의 넓은 디스플레이 영역으로 인해 창을 두 개 띄워도 전혀 답답하지 않습니다. 더 나아가 코딩을 하거나, 영상 작업 시에도 화면이 넓다 보니 13형 모델 대비 좀 더 쾌적하게 작업이 가능합니다. 단, 멀티 태스킹이 주력이 아니고 15인치 이하 랩탑을 꾸준히 이용하셨던 분들은 14인치 모델을 고려해보시길 권장해 드립니다.

맥북 프로 16인치 후기 : 팬 소음 및 발열

포토샵, 프리미어 프로(+애프터 이펙트), XCODE, 비주얼 스튜디오 등 프로그램을 사용하면서 쿨링팬이 돌아 소음이 발생한 적은 한 두번뿐입니다. 그 한 두 번도 성능 테스트랍시고 모든 프로그램을 한 번에 구동한다던가, 여러 개의 8K 영상 소스를 한 번에 레이어에 올려서 작업할 때입니다. 그 밖에를 제외하고는 쿨링팬이 돌아 소음이 발생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단, 약간의 발열이 느껴질 때는 종종 있었습니다. 코드를 컴파일하거나, 영상을 내보낼 때 약간의 미열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워낙 미열인지라 허벅지 위에 올려서 작업해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물론 이는 작업자의 작업 수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맥북 프로 16인치 후기 : 배터리

맥북 프로 16인치 2021의 또 하나의 장점은 압도적인 전성비입니다. 실제 비슷한 체급을 지닌 고성능 랩탑은 배터리 전력 공급이 없으면 작업하기 매우 힘듭니다. 그런데 M 시리즈 칩셋이 장착된 맥북 프로 16인치는 전성비가 매우 좋아 전력 공급이 없어도 최소 5시간은 작업이 가능합니다. 더 나아가 웹 사이트에서 글을 작성하거나, 문서를 작성할 때는 최소 12시간 이상 사용이 가능합니다. 디스플레이 해상도 및 밝기가 우수하여 리소스를 많이 잡아먹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의 배터리 타임은 엄청난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앞서 거론한바 있듯이 맥세이프 3 단자를 통해 140W 전력으로 충전이 가능합니다. 충전 시간은 약 2시간 내외 정도이며, 짧게 짧게 급속 충전한다면 1시간 채 안 되는 시간으로 80% 가까이 충전할 수 있었습니다.

맥북 프로 16인치 후기 : 스피커

스피커는 사실 큰 기대가 없었습니다. 집에선 에어팟 맥스를 사용하고, 카페에선 매장 음악을 들으면서 작업하기 때문에 내장 스피커를 사용할 일이 없습니다. 그러나 필자와 반대로 내장 스피커를 주로 사용하시는 분들에겐 엄청난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스피커의 출력부터 음질 및 해상력까지 웬만한 블루투스 스피커 대비 더 뛰어납니다. 괜히 애플이 ‘음향 전문 기업’이라고 불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추가로 3.5mm 콤보 단자는 하이 임피던스를 지원합니다. 개인적으로 하이 임피던스를 지원하는 헤드폰을 사용해본 적이 없어서 피부로 와닿지는 않지만, 이를 원하거나 사용하는 분들에겐 또 하나의 장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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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 프로 16인치 후기 : macOS

M 시리즈 칩셋이 장착되어서 그런지 정말 macOS와 찰떡궁합이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더 나아가 반응속도가 기존 인텔 맥북 대비 훨씬 더 뛰어나 실제 작업하는 데 있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더 나아가 2022 WWDC에서 새롭게 공개된 벤투라 OS를 통해 iPadOS, iOS와 더 연동성이 뛰어짐과 동시에 전체적인 UI/UX가 통일될 예정입니다. 큰 업그레이드가 없었던 몬터레이에 비해 벤투라는 실용적인 업그레이드가 많아 기대됩니다.

iPadOS, iOS 앱 대부분을 구동할 수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실제 조작성과 사용성이 전혀 다른 하드웨어를 가지고 있어 엄청난 장점이라 보긴 어려웠습니다. iPadOS가 필요하다면 아이패드, iOS가 필요하다면 아이폰을 구매하시길 권장해 드립니다.

맥북 프로 16인치 후기 : 평가

솔직히 맥북 프로 2021 모델 자체가 14인치, 16인치 할 것 없이 단점이 없을 정도로 잘 뽑혔습니다. M1 Pro, M1 Max의 성능을 온전히 사용할 수 있다면 가성비가 좋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더 나아가 자금 여력이 있는 일반적인 작업자분들에게도 권장해 볼법한 완성도 높은 고성능 랩탑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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