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워치5는 역대 갤럭시 워치 시리즈 중 가장 완성도 높은 스마트 워치입니다. 급진적인 변화는 없었지만, 실사용적인 부분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최고의 스마트 워치
갤럭시 워치5에서는 아쉽게 느껴졌던 부분들이 갤럭시 워치4에서 느껴졌던 아쉬움이 상당히 많이 해소되었습니다. 특히 개발자들을 갈아 넣은 OS 최적화를 통해 칩셋의 변화는 없었지만, 실제 체감 성능은 거의 2배는 향상되었다고 느껴졌습니다. 갤럭시 워치5는 갤럭시 워치4보다 더 빠르고 부드럽게 작동합니다.
실사용에 가장 밀접한 영역인 배터리는 용량과 충전 속도 둘 다 증가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더 긴 배터리 사용 시간을 제공함과 동시에 충전 시간은 0~100% 기준 거의 두배 가량 줄어들었습니다.(실사용 배터리 시간은 측정 후 업데이트 예정입니다.) 전작에서도 애플워치 대비 더 긴 배터리 사용 시간이었기 때문에 장점을 극대화했다고 보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체온 측정 센서가 추가됨과 동시에 워치 후면이 더 두툼해져 측정 정확도가 증가했습니다. 참고로 체온 측정 센서를 통한 기능은 2023년에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그런데도 약간 아쉬운 부분과 개선해야 할 부분도 보였습니다. 전작에서 아쉬운 부분으로 꼽혔던 삼성페이는 갤럭시 워치5에서도 지원하지 않습니다. 더 나아가 AOD 야외 시인성 역시 아직도 애매하여 차후 갤럭시 워치6에선 더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추가로 갤럭시 워치4에 접어들면서 타사 스마트폰에 지원하지 않는 기능들이 많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갤럭시가 아닌 다른 제조사의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면 권장해 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갤럭시 워치5 가격
- 갤럭시 워치5 40mm : 29만 9천 원(블루투스), 33만 원(LTE)
- 갤럭시 워치5 44mm : 32만 9천 원(블루투스), 36만 3천 원(LTE)
전작(갤럭시 워치4) 대비 약 3만 원 정도 올랐습니다. 전작이 워낙 저렴한 탓도 있었고, 이번 최적화 및 개선 방안이 워낙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가격 인상은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습니다. 더 나아가 최대 경쟁 제품인 애플워치와 비교하면 가격이 선녀처럼 보입니다.
- 삼성 공홈에서 구매하기
- 본 내용은 가이드 없이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제휴사 링크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갤럭시 워치5 디자인
- 갤럭시 워치4와 크게 다르지 않은 디자인
- 40mm : 39.3 x 40.4 x 9.5mm, 28.7g
- 44mm : 43.3 x 44.4 x 9.8mm, 33.5g
갤럭시 워치4와 비교한다면 두께를 제외하곤 차이점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흡사합니다. 갤럭시 워치4의 디자인이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필자 기준에선 아직 미완성이라는 느낌이 강했기 때문에 디자인이 만족스럽다고 느끼진 못했습니다. 더 나아가 앱을 기반으로 구동하는 스마트 워치이기 때문에 네모 형태의 애플워치 대비 손실되는 공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필자는 그라파이트, 실버, 사파이어 3가지 색상 중 실버를 선택했습니다. 스트랩 때문인지 실제 제품을 보면 실버라는 느낌보단 퍼플 느낌에 더 가깝습니다. 애플워치와 같은 실버 색상을 떠올렸다면 조금 아쉬울 수 있지만, 반대로 스트랩에 따라 케이스 색상이 달라 보인다는 것이기 때문에 ‘줄질’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실버 색상을 권유해 드립니다.
갤럭시 워치5 소프트웨어 및 성능
- 전작과 동일한 프로세서
- 최적화로 실제 체감 성능은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개발자들을 갈아 넣어 이제 구글의 워치 OS와 갤럭시 워치는 찰떡궁합이 되었습니다. 실제 사용해보면 삼성 개발자들의 노고가 제품 자체에서 느껴졌습니다. 워치4 대비 훨씬 부드러워짐과 동시에 앱 또는 기능을 동작할 때 훨씬 더 빠릿빠릿하게 움직입니다. 칩셋은 동일한 이 정도의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에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 수준의 최적화를 꾸준히 유지해준다면, 스마트 워치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 보입니다. 더 나아가 주변 기기의 발전은 갤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프리미엄 가치를 집어넣을 수 있는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개발자님들 화이팅)
그렇다고 완벽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간혹 프리징 현상이 보입니다. 이는 차후 칩셋의 성능 향상을 통해 개선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더불어 갤럭시 워치5 수준의 최적화를 갤럭시 워치4 유저들도 같이 사용할 수 있게 OS 업데이트를 지원해줬으면 합니다.
(22.09.13 – 추가 업데이트) 사용하면 할수록 이전 갤럭시 워치4처럼 프리징 현상이 종종 나타납니다. 최적화가 잘 이뤄진 것은 맞지만, 프로세서 성능 자체가 부족한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갤럭시 워치5 디스플레이
- AOD 야외 시인성은 개선되어야 합니다.
- 잠자기 모드에서 화면 켜짐 모드 전환 시 속도가 약간 느립니다.
실내 환경에서의 시인성은 애플워치와 갤럭시 워치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나 AOD 야외 시인성은 애플워치가 갤럭시 워치를 압도합니다. 그리고 갤럭시 워치4 사용했을때도 느꼈던 아쉬운 부분이 갤럭시 워치5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일부 사용자들에겐 AOD가 전력만 빨아먹는 안 좋은 기능일 수 있지만, 필자는 AOD가 실제 사용 만족도를 높이는 중요한 기능이라 생각합니다.
잠자기 모드에서 깨어날 때 애플워치 대비 반 박자 느립니다. 이전 갤럭시 워치4 대비 좀 더 빨라진 것 같으나, 애플워치만큼 빨리 작동했으면 훨씬 더 만족도가 높았을 것 같습니다. 이는 ‘프로세서를 전작과 동일하게 사용해서 그런 게 아닐까?’라고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갤럭시 워치5 역시 이전 갤럭시 워치처럼 다양한 워치 페이스를 커스텀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다른 사용자들이 만든 워치 페이스를 보다 쉽게 다운로드받아 쉽게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애플워치 대비 갤럭시 워치가 만족스러웠던 경험 중 하나입니다.
갤럭시 워치5 기능
- 체온 측정 센서 추가 : 2023년부터 사용할 수 있을 예정입니다.
기존 갤럭시 워치4에서 지원하던 운동측정, 혈중산소 포화도 측정, 심전도 및 심박수 측정 등 다양한 헬스케어 기능을 동일하게 지원하며, 체온 측정 센서가 추가되었습니다. 체온 측정 센서는 2023년부터 사용할 수 있을 예정이라는 점 구매 시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센서가 장착된 워치 후면부가 두꺼워지면서 피부에 좀 더 밀착할 수 있게 설계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전작 대비 더 정확한 운동 측정이 가능합니다. 단, 이는 테스트를 진행하여 평가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시지 않기를 권장해 드립니다. 더 나아가 운동 측정 하나만 보고 갤럭시 워치4에서 갤럭시 워치5로 넘어오시지 않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갤럭시 워치5 배터리
- 갤럭시 워치5 40mm : 284mAh
- 갤럭시 워치5 44mm : 410mAh
전작 대비 약 10% 증가한 배터리가 장착되었습니다. 전작 갤럭시 워치4에선 약 1일하고 반나절 정도 사용이 가능했는데, 이번 갤럭시 워치5에서는 약 2일 정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채로운 헬스케어 기능과 완성도 높은 스마트 워치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배터리 타임이 긴 편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충전 속도 역시 증가하였습니다. 갤럭시 워치4의 경우 0~100% 기준 충전 시간이 약 2시간 내외로 소요되었는데, 갤럭시 워치5의 경우 0~100% 기준 충전 시간이 약 1시간 내외로 약 2배 더 빨라졌습니다. 참고로 충전 테스트는 동봉된 케이블과 30W 어댑터를 기준으로 하였습니다.
갤럭시 워치5 평가
겉으로 보기에 전작 대비 크게 변한 것 같아 보이지 않으나, 실제 사용 체감은 훨씬 업그레이드되었다고 느껴졌습니다. 타 OS임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의 최적화를 이뤄낸 삼성 개발자분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만약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음과 동시에 우수한 스마트 워치를 찾고 있다면, 갤럭시 워치5를 구매하시길 강력히 권장해 드립니다.
단, 글 안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아직도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긴 합니다. 이점을 충분히 고려하셔서 구매를 결정하시길 권장해 드리며, 갤럭시 워치4 유저분들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기다려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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