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코딩해보면서 만족스러웠던 코딩용 노트북 5가지 정리해봤습니다. 코딩용 노트북을 찾고 있다면 아래 내용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코딩용 노트북 선정 기준
- 준수한 품질의 디스플레이
- 타이핑이 편한 키보드
- 외부 모니터 연결을 위한 HDMI 2.0 또는 썬더볼트4(USB-C) 포트
필자는 개발 직군에 종사하고 있지 않지만, IT 기업에 종사하고 있음과 동시에 취미로 웹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 현직 개발 직군에 종사하는 분들 보단 전문성이 떨어질지 몰라도 ‘서당 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처음 코딩을 접하거나, 이제 막 개발 직군으로 취업하신 분들에게 가벼운 구매 가이드를 드릴 수 정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래 내용은 각 제품별로 프론트엔드와 백엔드로 나누어 정리했으며, 좋은 제품을 기준으로 한지라 가성비 제품은 거의 없다는 점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2022 코딩용 노트북 5가지 추천
LG 그램 2022
LG 그램은 현업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코딩용 노트북 중 하나입니다. 부족한 쿨링 성능으로 비난을 많이 받기도 하지만, 무게가 매우 가벼워 휴대성이 좋습니다. 이 휴대성 하나 때문에 많은 개발자가 LG 그램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14, 15, 16, 17 등 다양한 사이즈 모델이 있으며, 최근에는 외장 그래픽이 장착된 모델까지 출시되어 선택의 폭을 더 늘렸습니다.
키보드가 우수하다고 보긴 어렵지만, 이렇게 얇은 울트라북 중에선 준수한 편에 속합니다. 더 나아가 포트 구성도 울트라북 대비해서 다채로운 편에 속합니다. 단, 포트를 주렁주렁 달아놓은 랩탑 상태가 이상해지는 경우가 많아서 이 부분은 주의하시길 권장해 드립니다.
LG 그램은 가벼운 휴대성, 품질 좋은 디스플레이, 대용량 배터리 등 프론트 엔드 웹 개발자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빅데이터, AI, 머신러닝 위주로 일정 수준 이상의 백엔드 개발자라면 LG 그램을 구매하면 안 됩니다.(외장 그래픽 모델도 마찬가지) 단, 기본적인 코드만 작성하고 빌드는 회사 내 워크스테이션 또는 개인 데스크탑을 이용한다면 고려해봐도 괜찮습니다. LG 그램은 휴대성에 특화된 것이지, 성능에 특화된 것은 아닙니다.
맥북 프로 14인치 2021
16:10 화면비
적정한 무게와 우수한 전성비
미치도록 오래가는 배터리
완성도 높은 랩탑 빌드
엄청난 전성비를 자랑하는 M 시리즈 칩셋이 장착되면서 3D 그래픽 렌더링도 외부에서 돌릴만한 랩탑이 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우수한 품질의 디스플레이와 다채로운 포트 구성 그리고 생각보다 적정한 무게까지 완성도 높은 랩탑 중 하나입니다. iOS, iPadOS, macOS 개발 직군이라면 대안이 없으니 이 제품을 구매하시길 권장해 드립니다.
시즈 모드로 놓고 가끔 밖에 들고 나간다면 16인치가 좋을 수 있으나, 무게 차이가 상당하기 때문에 일주일의 최소 3번을 들고 나가야 한다면 14인치를 더 권장해 드리고 싶습니다. 어차피 집 또는 회사와 같은 한정된 장소에선 14인치, 16인치 둘 다 작아 작업 시 외부 모니터 연결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냥 랩탑으로만 작업한다면 16인치가 더 좋겠지만, 외부 모니터가 있고 자주 휴대해야 한다면 14인치가 더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프론트엔드 웹 개발 직군 또는 가볍게 코드 작업만 하시는 분에 한해서 맥북 에어 M1, 맥북 에어 M2도 괜찮습니다. 적정한 성능에 좋은 디스플레이 그리고 긴 배터리 타임까지 좋은 장점을 두루 갖춘 제품들입니다.
처음 개발에 입문하신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오해가 ‘개발자는 맥북이 필수이다.’입니다.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iOS, iPadOS, macOS 기반 앱 또는 소프트웨어 개발이라면 모르겠으나 그 밖에는 전부 동일하게 개발할 수 있습니다. macOS가 친숙하지 않다면 다른 랩탑을 구매하시길 권장해 드립니다.
씽크패드 X1 카본 Gen10
가벼운 울트라북임에도 불구하고 잘 뽑아주는 성능, 완성도 높은 키보드 레이아웃 및 키감, 트랙포인트와 터치패드 감도, 다채로운 출력 포트, 폭넓은 CTO 구성 등 수 많은 이유로 개발자들에게 사랑받는 노트북 중 하나입니다. 과거 IBM 시절만큼의 명성을 떨치고 있진 않지만, 랩탑 빌드는 여전히 최고의 노트북 중 하나입니다.
개발자들이 씽크패드를 사용하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그중 가장 큰 이유가 포트를 주렁주렁 달아도 랩탑 컨디션이 유지되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보안에 신경쓴 비즈니스 노트북으로 코딩용 노트북뿐만 아니라 다양한 직군에서 사용되고 있는 랩탑 중 하나입니다.
X1 카본만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휴대성이 제일 1순위라면 X1 나노, 외장 GPU가 필요하다면 X1 익스트림 모델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품별로 폭넓은 CTO 옵션을 제공합니다. 프론트엔드 웹 개발자라면 옵션을 건들지 말고 카본 또는 나노 모델로 구매하시길 권장해 드리고, 일정 수준 이상의 백엔드 코딩용 노트북을 찾고 계신다면 익스트림 모델로 구매하시길 권장해 드립니다.
델 XPS 13.4, 2021
최근에는 맥북과 가장 비슷한 윈도우 노트북이 서피스라고 불리고 있지만, 이는 외형적인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실제 중요한 랩탑 빌드를 기준으로 한다면 맥북이랑 가장 비슷한 윈도우 노트북은 XPS입니다.
XPS는 베젤이 매우 얇아 디스플레이 사이즈 대비 컴팩트합니다. 더 나아가 뽑아주는 성능 대비 가벼운 편에 속하며, CPU 및 외장 GPU 그리고 디스플레이 및 키보드 각인까지 선택 옵션이 다양합니다.
프론트엔드 웹 코딩용 노트북으로 구매한다면 XPS 13.4 2021 버전 또는 XPS 13 플러스 모델이면 충분합니다. 그러나 일정 수준 이상의 성능이 필요한 백엔드 코딩용 노트북을 찾는다면 XPS 15, 17과 같이 HK 라인업 프로세서와 외장 GPU 옵션 설정이 가능한 모델로 구매하시길 권장해 드립니다.
씽크패드 e15 Gen4
씽크패드의 E 시리즈는 씽크패드의 보급형 시리즈입니다. 이전에는 보급형이라는 티를 팍팍 냈지만, 어느 순간부터 정상적으로 제품을 내주기 시작하더니 이젠 가성비 랩탑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A/S가 악명높지만, 메모리 및 SSD 전부 교체가 가능하고 컴퓨터를 좀만 이해하고 있어도 유지보수하기 편합니다.
씽크패드 e15 Gen4는 처음 코딩에 입문하시는 분들에게 강력히 권장해 드리고 싶은 랩탑 중 하나입니다. 이 가격대에 이 정도 빌드 구성 랩탑 찾기 쉽지 않습니다. 참고로 PD 충전기 하나 추가로 구입하시면 2kg 이내로 휴대하고 다니실 수 있습니다. (기본 제공 어댑터가 상당히 무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