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에어팟 맥스 후기

에어팟 맥스는 애플의 노이즈 캔슬링 블루투스 헤드폰입니다. 소프트웨어 최적화가 되어 있어 애플 유저들에겐 괜찮은 헤드폰이지만, 음질 및 가격대 등을 고려한다면 권장해 드리기 어려운 제품입니다.


장점
적당히 긴 배터리 라이프
애플 디바이스 간의 연동성
우수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및 주변음 듣기 허용 모드
준수한 착용감 및 연결 안정성
우수한 통화품질
단점
380g으로 무거운 편에 속합니다.
40mm 드라이버 대비 애매한 해상력
매우 비싼 가격(유선 케이블 별도)
AAC 코덱 제한(LDAC, aprX 미지원)
보호력이 부족한 케이스

에어팟 맥스 2분 후기

IT 디바이스가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꼽히기 시작하면서 에어팟 맥스를 구매하려는 분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길에서 에어팟 맥스를 착용한 사람이 많이 보입니다. 패션 아이템은 개인의 취향이 강하게 반영되기에 패션 아이템으로 구매한다면 본인의 취향에 맞춰가는 것이 정답입니다. 그러나 헤드폰의 순기능인 음질을 놓고 생각한다면 다시 한번 고려해 보시길 권장해 드립니다.

에어팟 맥스에는 40mm 드라이버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드라이버가 커질수록 출력도 높아지지만, 해상력에서 이점을 얻습니다. 그런데 에어팟 맥스는 40mm 드라이버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해상력이 좋지 않습니다. 이를 플랫하다고 표현하는 분들도 있는데, 필자 개인적으로는 소리가 무너져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이에 따라 음질 적인 면에선 더 저렴한 가격에 좋은 헤드폰이 많다고 판단하였고, 음질을 보고 구매하시지 않기를 권장해 드립니다.

음질을 제외하고 본다면 맥 간의 연동성 및 연결 안정성, 우수한 노이즈 캔슬링 및 주변음 듣기 허용 모드, 배터리 등 준수한 부분이 많습니다. 다만 가격 측면의 부분을 고려해봤을 때 그리고 헤드폰의 순기능인 음질을 생각해 봤을 때 부족한 헤드폰임은 분명합니다.


에어팟 맥스 가격

  • 769,000원

에어팟 맥스의 가격은 76만 9천 원으로 노이즈 캔슬링 블루투스 헤드폰 제품 중 비싼 편에 속합니다. 애플의 제품은 퀄리티와 활용도를 따져봤을 때 값이 이해 가는 수준인데, 에어팟 맥스는 솔직히 이해되지 않습니다.

  • 본 내용은 가이드 없이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제휴사 링크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에어팟 맥스 디자인

에어팟-맥스-디자인

알루미늄과 스테인리스 스틸로 마감되어 저렴해 보이진 않습니다. 더 나아가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텔레스코핑 암의 활용도와 캐노피 부드러움 및 장력 등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양가죽으로 마감된 헤드폰처럼 매우 고급스럽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드라이버가 장착된 양쪽 유닛은 모서리가 둥근 직사각형 형태로 마치 애플워치와 느낌이 비슷합니다. 다른 헤드폰처럼 옆으로 크게 튀어나오지 않아 착용 시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스마트 케이스

에어팟-맥스-스마트-케이스

스마트 케이스는 겉면은 실리콘 가죽 느낌이며, 안쪽은 기기 스크래치를 최소화하기 위해 스웨이드 처리되어 있습니다. 본체를 케이스 안에 넣으면 자동으로 절전 모드에 들어가 이를 스마트 케이스라고 부르는 것 같은데, 그렇게 스마트한 느낌이 아닙니다.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보호력도 크게 기대할 수 없을 만큼 두께가 얇습니다.

착용감

에어팟-맥스-캐노피

무게가 380g으로 블루투스 무선 헤드폰 계열에선 상당히 무거운 편에 속합니다. 다만 캐노피가 무게를 잘 분산해줘서 그런지 착용 시에는 무게감이 강하게 느껴지진 않습니다. (헤드폰을 목에 거는 순간 상당히 무겁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장력 자체도 괜찮으며 안경 쓰고 착용해도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 착용감은 타 무선 헤드폰 대비 좋았습니다.

이어 쿠션

에어팟-맥스-이어-쿠션

이어 쿠션은 겉면은 메시, 안쪽은 메모리 폼으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매우 푹신하여 장시간 착용하여도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다만 이염에 취약하여 밝은 색상 모델로 구매 시 조심하실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이어 쿠션은 추가 구매가 가능합니다.
  • 이어 쿠션의 가격은 85,000원입니다.

이어 쿠션의 가장 큰 단점은 밀착력입니다. 이를 헤드폰 장력이 어느정도 보완해주긴 하나, 다른 헤드폰 대비 밀착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 때문에 볼륨을 높이면 소리가 잘 새어 나갑니다.

디지털 크라운

에어팟-맥스-페어링

헤드폰 오른쪽 유닛에 디지털 크라운과 버튼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디지털 크라운은 음량 조절, 음악 정지 및 재생 기능이 기본값으로 세팅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앞쪽에 버튼은 ANC 모드와 주변음 듣기 허용 모드가 기본값으로 세팅되어 있습니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기본값 세팅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편리했습니다.

ANC 버튼은 페어링 버튼으로도 사용됩니다. 애플 디바이스가 아닌 다른 디바이스에 연결하고자 하신다면 ANC 버튼을 꾹 눌러서 페어링 모드로 진입하시길 바랍니다. (페어링 모드 진입 시 아래 하얀 LED 불이 들어옵니다.)


에어팟 맥스 음질

에어팟 맥스의 음질은 좋게 말하면 플랫한 음질이고, 나쁘게 말하면 중음부터 중저음 해상력이 무너진 음질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0mm 드라이버가 장착되었는데, 에어팟 프로 2세대의 중저음이 더 명료하고 좋게 들렸습니다.

1000XM4처럼 저음 베이스가 강한 헤드폰은 귀가 쉽게 피로하기 때문에 플랫한 음질을 선호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1000XM5로 가시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1000XM5의 경우 저음 베이스가 약해졌지만, 준수한 해상력은 그대로 갖추고 있습니다. 그에 반면 에어팟 맥스는 중음부터 중저음 해상력이 무너져서 플랫하게 들리는 것이기 때문에 만족하지 못할 확률이 높다고 판단됩니다.

  • 필자는 전문적인 오디오 리뷰어가 아니기 때문에 참조만 하시길 바랍니다.
  • 청음샵에 방문해보시는 것을 적극적으로 권장해 드립니다.

AAC 코덱

LDAC, aprX와 같은 고음질 코덱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오직 AAC만 지원합니다. 애플에서 무손실 음원 및 공간음향 다양한 부가 기능을 지원하긴 하나 유선으로 연결해도 소리가 좋다고 느끼긴 어려웠습니다. 이에 따라 필자 개인적으로 AAC 코덱을 고집한 것이 다소 아쉬웠습니다.

통화품질

통화품질은 매우 우수한 편에 속합니다. 바람이 불거나, 사람이 많은 공공장소에서도 무리 없이 통화가 가능했습니다. 통화품질은 믿고 구매하셔도 무방할 것이라 예상합니다. (통화품질이 1순위라면 에어팟 3세대, 에어팟 프로 2세대를 권장해 드립니다.)


에어팟 맥스 기능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대역폭 및 분리도 역시 준수할뿐더러 귀가 먹먹해지는 현상도 거의 느끼지 못했습니다. 헤드폰 유저이면서 평소에 ANC 기능이 답답하고 느끼셨던 분들은 에어팟 맥스를 고려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주변음 듣기 허용

주변음 듣기 허용 모드는 애플이 최고입니다. 에어팟 맥스뿐만이 아니라 에어팟 프로, 에어팟 프로 2세대 전부 우수하다고 생각합니다. 인위적으로 음역을 높이는 것이 아닌, 자연스럽게 데시벨만 살짝 높여서 헤드폰을 착용하고도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었습니다.

공간음향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공간음향은 상당히 괜찮다고 느꼈습니다. 좋은 공간감을 느끼기 위해선 하이엔드로 넘어가야 하는데, 이 정도 가격에서 이 정도 공간음향은 매우 준수하다고 생각합니다. 단, 이는 에어팟 프로 2세대, 에어팟 3세대 등 무선 이어폰 역시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에어팟 맥스의 큰 장점이라 보긴 어렵습니다.


에어팟 맥스 배터리

에어팟-맥스-충전

ANC 또는 주변음 듣기 허용 모드 활성화 시 약 18~20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경쟁 제품 대비 긴 배터리 타임은 아니지만, 그렇게 부족한 배터리 타임이라고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더 나아가 경쟁 제품 대부분이 30시간 배터리 라이프를 가졌다고 표기했지만, 실제 사용해보면 24시간 내외 정도입니다.

  • 스마트 케이스를 넣은 상태에서 애플 디바이스(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에서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