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씽크패드를 고집하는 이유

누군가 보기엔 씽크패드는 한물간 노트북처럼 보이지만, 필자가 보기엔 여전히 최상위 프리미엄 노트북으로 구매할만한 이유가 충분해 보입니다. 이에 따라 필자는 윈도우 노트북을 구매할 때 씽크패드만 고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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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패드 X1 카본 10세대

내구성

씽크패드의 내구성은 타사 제품 대비 훨씬 뛰어나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은 과거 HDD 시절에 있습니다. HDD는 일정 이상의 충격을 받으면 안에 내용이 손상되거나, 날아가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그 시절 비즈니스 노트북에서 가장 1순위 요소는 내구성이었습니다. 그 당시 인정받아 지금까지도 사용되고 있는 것이 씽크패드입니다.

스토리지 규격이 SSD로 변한 지금 이 시점에는 크게 와닿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씽크패드의 내구성은 단순히 외부 충격에만 강한 것이 아닙니다. 씽크패드는 입출력 포트 내구성도 우수하며, 이것이 씽크패드를 고집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입니다.

노트북에 외부 출력 장치를 주렁주렁 달고, 작업을 하면 프리징 현상이 심해지고 먹통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LG 그램, 삼성 갤럭시북에서 자주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PC가 있다면 노트북은 서브이기 때문에 PC를 메인 디바이스로 사용하는 사용자들은 크게 공감하시지 않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그러나 필자처럼 노트북이 메인 디바이스인 경우엔 이는 매우 큰 단점 요소로 자리 잡습니다.

씽크패드는 LG 그램, 삼성 갤러시북뿐만 아니라 맥북 및 XPS와 같은 외산 노트북과 비교해도 입출력 포트 내구성이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수치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실제 사용해본 필자의 경험으로는 씽크패드가 훨씬 더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였습니다.


CTO 옵션

씽크패드는 다양한 CTO 옵션 설정이 가능합니다. 기본적인 CPU, GPU부터 RAM, SSD, 디스플레이 패널 그리고 키보드 백라이트 등 본인에게 필요한 스펙대로 조합하는 맛이 있습니다. 경쟁사로 분류되는 애플, Dell, Hp 등 역시 다양한 CTO 옵션 설정이 가능하지만, 레노버의 씽크패드만큼은 다채롭지 않습니다.


하드웨어 빌드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브랜드답게 하드웨어 빌드가 뛰어납니다. 입출력 포트의 구성과 쉽게 수리가 가능한 하판 구조 더 나아가 CPU 발열 제어 설계 등 누구나 편안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빌드되어 있습니다.

하드웨어 빌드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장점은 퍼포먼스입니다. 같은 스펙이라도 하드웨어 빌드에 따라 퍼포먼스가 천차만별입니다. 씽크패드의 하드웨어 빌드는 저전력 CPU든, 고전력 CPU든 타사 대비 우수한 퍼포먼스를 보입니다.


키보드

씽크패드의 키보드 레이아웃과 키감 그리고 트랙 포인트(빨콩)는 타이핑 덕후가 만들었다고 할 만큼 완벽한 모습을 보입니다. 어떤 분들은 씽크패드를 구입하는 이유는 순전히 키보드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필자는 이전부터 글을 적어왔습니다. 알고 있는 정보 또는 배우고 있는 정보를 웹 사이트에 정리하곤 하는데, 아무래도 글을 적는 일은 그렇게 높은 성능치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대신 키감과 키보드의 레이아웃은 상당히 중요하며, 이에 따라 맥북보다 씽크패드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 키감은 개인마다 성향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트랙 포인트(빨콩)보단 터치패드가 더 편리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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