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울트라는 익스트림 스포츠에 맞춘 러기드 디자인의 스마트 워치입니다. 하이킹, 스킨스쿠버 등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아이폰 유저들에게 권장해 드립니다.
*본 내용은 가이드 없이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제휴사 링크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애플워치 울트라 2분 후기
애플워치 울트라가 누구에게나 필요한 스마트워치라고 볼 수 없지만, 잘 만든 스마트워치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디자인 형태부터 갖가지 요소들이 익스트림 스포츠에 맞게 제작되었습니다. 만약 하이킹, 스킨스쿠버 등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아이폰 유저분들에겐 최고의 애플워치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익스트림 스포츠에 초점이 맞춰진 스마트워치이다 보니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엔 약간 불편하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용두 사이즈가 너무 크다 보니 손목과 간섭이 생겨 잘 돌아가지 않은 경우가 빈번했고, 무겁고 크다 보니 수면을 방해한다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분명 잘 만든 것은 맞지만, 일반적인 사용에선 애플워치 8 또는 애플워치 SE2가 더 적합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애플워치 울트라 가격
- 1,149,000원
애플워치 울트라의 출고 가격은 114만 9천 원으로 저렴하진 않습니다. 단, 다이빙 워치와 빗대어 생각한다면 그리 비싸다고 보기 어려움과 동시에 북미 출고 가격은 이전 티타늄 케이스 모델과 동일하기 때문에 어쩌면 가성비적인 느낌도 듭니다.
그렇다고 모두에게 권장할만한 ‘가성비’ 스마트워치라는 것은 아닙니다.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지 않는 이상 가성비 워치가 될 수 없습니다.
애플워치 울트라 디자인
케이스
케이스는 티타늄, 전면 글래스는 사파이어 크리스탈, 후면부는 세라믹 소재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스테인리스 스틸과 같은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은 없고, 상당히 투박하고 단단한 느낌이 듭니다. 이에 따라 포멀한 스타일로 자주 착장하시는 분들에겐 권장해 드리기 어렵습니다.
액션 버튼
하드웨어 디자인의 가장 큰 특징은 액션 버튼입니다. 액션 버튼은 사용자가 별도로 커스텀할 수 있으며, 버튼을 누르면 커스텀한 앱이 곧바로 실행됩니다. 더 나아가 버튼을 길게 누르면 사이렌, 트랙백(경로 되짚기), 긴급 통화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크라운(용두)
다른 애플워치에 비해 디지털 크라운 사이즈가 큽니다. 시원시원하다는 느낌은 있지만, 스트랩을 꽉 조이면 손목과 간섭이 생겨 돌아가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다만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분들에 맞춰 제작된 것이기 때문에 단점이라 보긴 어려웠습니다.
알파인 루프 스트랩
애플워치 울트라는 알파인 루프, 트레일 루프, 오션 밴드 3가지 전용 스트랩이 존재합니다. 이중 필자는 알파인 루프를 구매했는데, 일상생활에서 쓸만한 스트랩은 아닌 거 같습니다. 신축성이 거의 없고, 후크로 고정되는 타입인지라 오랫동안 착용하기 불편했습니다. 필자처럼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기보단 러기드형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구매하신다면 트레일 루프를 권장해 드리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알파인 루프의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것은 아닙니다. 스트랩의 촉감 및 디자인 그리고 후크의 고정력 등 우수한 스트랩은 분명합니다.
애플워치 울트라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 면적은 애플워치 8세대 45mm 모델과 큰 차이가 있진 않습니다. 다만 애플워치 8세대는 디스플레이 모서리에 곡률이 들어갔지, 애플워치 울트라는 플랫한 평면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 차이로 인해 애플워치 울트라가 다른 시리즈 모델 대비 훨씬 더 크고 쾌적해 보입니다.
2,000니트의 밝기
스펙 시트상 2,000니트의 밝기를 지원한다고 했으나, 이는 상시 지속이 아닌 최대 피크 밝기입니다. 상시 지속되는 수준은 1,500니트 내외입니다. 다만 확실히 기존 애플워치 시리즈 대비 훨씬 더 밝고 선명한 디스플레이임은 분명합니다.
밝고 선명한 AOD
밝고 선명한 AOD로 실내, 실외 할 것 없이 애플워치를 깨우지 않고 시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 이는 애플워치 5세대를 제외한 상위 애플워치(6, 7, 8)와의 간극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느꼈습니다.
나이트 모드
나침반 워치 페이스에서 디지털 크라운을 돌리면 나이트 모드로 변경됩니다. 갖가지 요소들이 붉게 변하고, 배경은 검게 변하여 어두운 공간에서 시인성이 확보됩니다. 디자인적으로는 만족도가 높았지만, 나이트 모드를 자주 활용하진 않았습니다.
애플워치 울트라 헬스케어
애플워치 4와 6부터 적용된 기본적인 헬스케어 기능(심전도, 혈중 산소 포화도 등)을 동일하게 지원함과 동시에 GPS 듀얼 밴드를 통해 더 정확한 경로 측정이 가능합니다. 더 나아가 새롭게 추가된 트랙백(경로 추적) 기능과 수온 측정 및 깊이 그리고 체온 센서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분들이 아니라면 ‘울트라’만의 헬스케어 기능이 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필자는 대다수의 사용자가 애플워치 SE2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판단합니다.
이번 watchOS 9로 업데이트되면서 수면 측정 시 더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변경되었는데, 케이스 사이즈가 너무 커서 착용 시 수면은 방해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애플워치 울트라 통화품질
애플워치 울트라를 사용하면서 가장 놀라웠던 부분은 통화품질이었습니다. 이전 시리즈의 애플워치를 사용할 땐 통화 알림 표시 용도였지, 실제 통화 시 바람 소리와 같은 노이즈가 너무 많아 통화가 사실상 불가능했습니다. 그에 반면 애플워치 울트라는 상당부 노이즈를 캔슬링해 줘서 원활한 통화가 가능했습니다.
애플워치 울트라 배터리
- 일반 모드에선 그렇게 크게 체감되진 않습니다.
- 저전력 모드에선 긴 배터리 라이프가 크게 체감됩니다.
- 충전 시간은 1시간 10분 내외 정도로 측정되었습니다. (20W 어댑터 기준)
일반 모드에서 기존 애플워치랑 비교한다면 그리 크게 체감되지 않습니다. 수치상 역시 백분율로 보면 50% 증가했지만, 절대적인 수치는 12시간 증가입니다. 즉 일반 모드를 활성화하면 빠듯하게 2일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이에 대한 체감은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그에 반면 저전력 모드에서는 확실히 긴 배터리 라이프가 체감됩니다. 스펙 시트상 60시간으로 나와 있는데, 거진 3일 정도 무난하게 사용이 가능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