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피스 프로 9의 특징과 장단점 등 해외 매체 리뷰 정보를 참고하여 정리하였습니다. 서피스 프로 9 구매를 고려하시거나, 후기 관련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은 아래 내용을 참조해보시길 바랍니다.
*본 내용은 가이드 없이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제휴사 링크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서피스 프로 9 : 해외 리뷰
서피스 프로 라인업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출시한 윈도우 태블릿 라인으로 특유의 메카닉하면서 세련된 디자인을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지난 서피스 프로 8은 햅틱을 지원하는 스타일러스 펜과 120hz 가변 주사율 기능이 접목되어 역대급 서피스라는 호평을 받았다. 한 번에 역대급 체인지를 경험해서 일까? 이번 서피스 프로 9의 변화는 크지 않았다.
사실 윈도우 태블릿은 계륵과 같은 존재이다. 윈도우라는 운영체제가 너무 무겁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iPadOS 운영체제를 탑재한 태블릿 대비 빠르지 않다. 더 나아가 상판에 몰린 부품 덕분에 발열해소가 제대로 되지 않아 랩탑 대비 쓰로틀링이 심하다. 그런데 왜? 윈도우 태블릿은 구매하는 것일까?
윈도우 태블릿을 구매하는 이유는 윈도우 안에서 구동되는 비즈니스 툴 때문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Excel, PowerPoint, Word 등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비즈니스 툴은 윈도위에 최적화되어 있다. 이에 따라 일반적인 사무직이라면 애매하게 구동되는 안드로이드 태블릿 또는 아이패드보다 훨씬 더 활용범위가 넓다고 생각한다.
다시 돌아와 서피스 프로 9의 변화점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프로세서 및 SSD의 변화와 배터리 변화 그리고 입출력 포트의 변화를 제외하면 차이가 없다. 여전히 윈도우 운영체제에서 준수한 성능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툴을 사용할 수 있지만,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프로세서
- i5-1235U / i5-1245U
- i7-1255U / i7-1265U
- SQ3
4개의 인텔 프로세서와 1개의 마이크로소프트 전용 프로세서, 총 5개의 프로세서 옵션을 제공한다. U 프로세서는 인텔 12세대 프로세서 라인업 중 하나로 저전력 프로세서이며, 마이크로소프트 전용 프로세서는 ARM 기반이다. 각종 프로그램을 구동한다면 인텔 프로세서를 기본적인 비즈니스 툴 작업만 한다면 전용 프로세서를 선택하는 것을 권장한다. (ARM 기반 프로세서는 윈도우 운영체제에서 호환성이 좋지 않다. 대신 5G를 지원한다.)(인텔 프로세서는 LPDDR5 RAM, SQ3 프로세서는 LPDDR4X SDRAM이 장착된다.)
인텔 12세대 프로세서는 상당히 잘 나온 편에 속한다. 해외 리뷰 대부분 인텔의 프로세서 성능은 준수했으며, 일반적인 사용자에게 충분한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 예견했다. 단, 이는 비즈니스 작업 툴에 한정이지 고사양 3D 게이밍을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다. 더 나아가 인텔 13세대 프로세서를 장착한 노트북이 서서히 발취를 들어내고 있기에 충분한 고민 뒤 구매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싶다.
필자는 윈도우 태블릿에서 i7은 사치라고 생각한다. 피크 성능치가 조금 더 높을 뿐 쓰로틀링이 걸리는 현상은 더 극심하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비즈니스 툴을 넘어서 강력한 프로세서를 원한다면 애초에 서피스 프로라는 라인업을 고려해선 안 된다. 어디까지나 태블릿은 태블릿이다.
디스플레이
서피스 프로의 디스플레이 패널은 이전부터 많은 호평을 자아냈다. 쨍한 색감과 높은 픽셀 밀도, 작업하기에 충분한 색 영역 등 다른 태블릿에 비해 완성도가 떨어지진 않는다. 단, 익숙하지 않은 화면 비율(3:2)과 지나친 반사율은 거슬릴 수 있다.
3:2 비율의 13인치 디스플레이 생각보다 크다. 손에서 휴대하고 시청하는 마지노선은 11인치라고 생각한다. 다만 서피스 프로 라인업은 킥 스탠드가 있기 때문에 딱히 불편하다는 느낌은 아니다. 더 나아가 작업 시 모니터 화면은 거거익선이기 때문에 클수록 좋다.
타입 커버와 펜슬
타입 커버에 펜슬 수납이 가능함과 동시에 무선 충전 기능이 포함되어 있으며, 펜슬은 햅틱엔진을 지원하여 사용 시 마치 종이에 쓰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는 전작과 동일하다. 그래서인지 해외 리뷰 대부분은 타입 커버와 펜슬의 가격에만 초점을 맞춘 듯한 느낌이 강했다. 가격이 비싸다는 것에는 동감하지만, 충분히 잘 만든 제품이라 생각한다.
타입 커버와 펜슬은 서피스 프로의 필수 액세서리라고 생각한다. 윈도우는 터치 기반으로 구성된 인터페이스가 아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터치 기반 윈도우 인터페이스를 지속해서 개발하지만, 그리 쉽게 풀릴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여전히 윈도우는 포인팅 장치(마우스, 트랙패드 등)가 없다면 불편한 운영체제이다.
SSD
서피스 프로 9은 SSD를 좀 더 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역시 B2B 기반 디바이스답게 기업에 진정 필요한 요소들은 빠르게 개선된다. 다만 일반 고객 입장에선 여전히 구하기 쉽지 않은 규격임과 동시에 값이 비싸다. 만약 필자라면 SSD 옵션을 올리거나, 클라우드를 이용할 것이다.
배터리
전작 서피스 프로 8의 배터리 용량은 51Wh이었는데, 이번 서피스 프로 9의 배터리 용량은 47Wh이다. 다행히도 저전력 프로세서 덕분인지 실제 배터리 타임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문서 작업 기준 120hz 활성화 시 약 5시간 30분, 60hz 활성화 시 7시간 30분 정도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전작 서피스 프로 8과 비슷한 수준이다.
theverge가 제공하는 배터리 충전 테스트 값에 따르면 기존 제공되는 65W 서피스 전용 충전기 사용 시 50분에 60% 배터리가 충전된다. 50분에 60%이니, 약 1시간 30분 정도면 100% 완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작과 큰 차이가 없다.
스피커
서피스 스피커가 준수하다고 평가받지만, 좋다는 소리는 듣지 못한다. 그이유는 가격에 있다고 생각한다. 서피스 프로를 구매할 돈은 아이패드 프로를 구매할 수 있는 돈이다. 아이패드 프로와 서피스 프로의 스피커를 비교해보면 출력, 해상력, 깊이감 등 전반적으로 아이패드가 더 우세하다.
단, 준수한 것은 분명하다. 윈도우가 내장된 태블릿은 고사하고, 랩탑조차 좋은 스피커를 찾기 어렵다. 그런 점에서 서피스 프로는 준수한 스피커를 내장했다고 생각한다. 단지 스피커에 한해서는 아이패드가 너무 좋을 뿐이다.
결론
서피스 프로 9의 변화점은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았고, 아쉬운 부분이 존재한다. 그러나 윈도우 태블릿 PC 군에서는 대체제가 없으며, 서론에서 말했다시피 필자는 사무직이라면 아이패드 또는 갤럭시 탭보다 서피스가 더 편리할 것이라 예상한다. 만약 업무에 필요한 태블릿 PC가 필요하다면 고려해봐도 좋은 제품이라 생각한다.
단, 충분히 만족하면서 사용할만한 서피스 프로가 있다면 구매를 조금 늦춰보는 것을 추천한다. 서피스 프로는 줄곧 한 세대씩 건너뛰면서 인상적인 변화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필자에게 서피스 프로 8 또는 7 그리고 X 등 비교적 최신 군의 서피스 프로가 있다면 서피스 프로 9을 구매하지 않을 것이다.